“우리가 함께 한 날들 소중히 간직합니다. 영광의 자리 이 순간 졸업을 축하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부모님 고맙습니다. 후배들 정든 친구들 모두 다 사랑합니다” 어곡초등학교(교장 정복자) 운동장에 졸업식 노래가 울려 퍼졌다. 지난 5일 ‘2015학년도 졸업식’을 진행해 49명 학생이 정든 학교를 떠나게 된 것이다. 이번 졸업생 49명 모두가 지난해와 같이 특기상과 장학증서를 받았다. 학교는 특기상 전달로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계발해 키워갈 수 있도록 장학금까지 지원했다. 정복자 교장은 “항상 건강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라”고 말했다. 지난 4일에는 좌삼초등학교(교장 김진숙) 졸업식이 열렸다. 전교생 30명인 소규모 학교에서 5명의 졸업생이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게 됐다. 졸업생들은 한 명씩 무대로 나와 지난 6년 간 자신을 돌봐준 스승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학교를 이끌 후배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인사했다. 졸업생 인사 후 언니, 오빠가 웃으며 학교를 나설 수 있게 재학생들의 깜찍한 재롱잔치가 이어졌다. 김진숙 교장은 “교정에서 함께한 시간을 잊지 말고 중학생이 돼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자랑스런 학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빈ㆍ김민희 기자
야구선수를 꿈꾸는 양산학생들이 대만에서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양산한마음주니어야구단(단장 박정문, 감독 김천길)은 대만 타오웬시 학생야구운동연맹에게 초청받아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대만을 방문해 일정을 진행했고 야구교류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초청은 양산한마음주니어야구단이 지난해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인연을 맺은 타오웬시 학생야구운동연맹과 교류 덕분이다. 지속적인 교류로 양산한마음주니어야구단을 대만에 초청한 것. 박정문 단장과 김천길 감독, 코칭스태프 3명, 선수 19명은 지난달 27일 대만 타오웬시로 출국해 31일까지 일정을 진행했다. 이들은 현지 연습뿐만 아니라 대만 타오웬시 학생야구운동연맹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이 방문한 3일 모두 비가 와 교류전을 하지 못했지만, 타오웬시 정문찬 시장이 시청으로 초대해 양산한마음주니어야구단을 환영했다. 타오웬시 체육국은 양산한마음주니어야구단을 대만 대표팀 상비군 연습장으로 초청했다. 연습장에서 양산한마음주니어야구단은 대만 국가대표 선수에게 1대1 개인훈련을 받았다. 김천길 감독은 “대만 정부 관계자들의 세심한 준비와 많은 배려 속에서 우리 선수가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며 “바쁜 일정 중에도 우리 지역 청소년을 위해 몸소 실천하는 박정문 단장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양산시 명동 ‘재호자원’ 성용근 대표(39)가 서창동주민센터(동장 양동욱)를 방문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정기 후원금을 전달했다. 재호자원은 폐자재 재활용 전문업체로 고철, 폐지 등 자원재활용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성 대표는 이곳에서 나온 수익금 일부를 지역 학생에게 전달했다. 성 대표의 이웃사랑을 실천은 부친 故 성영수 씨부터 시작됐다. 성 대표의 부친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월 학생 한 명당 100만원씩을 지원해왔다. 성 대표는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아이들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성 대표는 “예전에 가정형편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어렵게 돈을 모아 회사를 차렸고, 돈을 벌어 작은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며 “아이들도 훗날 어른이 돼 받은 만큼 다른 이웃에게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올해 고등학교 1학년에 올라가는 학생을 대상으로 졸업할 때까지 매달 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녕? 나는 양산시민신문 김다빈 기자야. 나는 얼마 전 양산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진행한 ‘Sing together 겨울방학 캠프’ 발표회에서 너희를 봤어. 그날 너희가 준비한 합창과 난타공연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 이렇게 펜을 손에 들었어. 며칠째 너희가 부른 노래가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아. 집에 돌아가 너희가 부른 동요를 다운받고, 몇 번을 반복해 들었어. 너희 덕분에 좋은 곡을 선물 받아 기쁘단다. 양산시민신문에 입사해 8개월 동안 참 많은 합창 공연을 봐왔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야. “친구야 햇살이 따사로운 날이면 내가 너에게 구름이 되어줄게. 친구야 보슬보슬 비 오는 날이면 내가 너에게 우산이 되어줄게. 내가 기쁠 때 함께 웃고, 내가 슬플 때 함께 울고. 나는 너에게 사랑스런 선물이 되어주고 싶어” 발표회에서 너희가 부른 동요야. 이 가사처럼 서로에게 힘이 될 너희를 떠올리니 마음이 따뜻해졌어. 거기다 난타는 어찌나 열정적으로 치는지…. 북채를 손에 쥐고 박자에 맞춰 곡을 이어가는 모습에 내가 잃어버렸던 ‘열정’을 잠시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어. 솔직히 고백하면 난 너희가 그렇게 공연을 멋지게 장식할지 몰랐어. 정신지체를 앓고 있거나 몸이 불편한 너희가 2주 만에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진 못했지. 다른 아이들보다 부족할 것이라 생각했어. 맞아. ‘편견’을 가지고 너희를 바라봤어. 나도 평소 깨닫지 못했던 편견.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너희가 가진 가능성을 의심한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어. 그런 나에게 너희는 정말 좋은 공연을 선물해주더구나. 그런 너희에게 고마운 만큼 미안해. 공연을 보고 돌아와 이런 생각을 했어. 어쩌면 너희가 몸이 불편해서 겪는 고통보다 나 같은 사람이 너희에게 갖는 편견 때문에 더 힘들지 모르겠다고. 사람들은 장애를 극복한 사례를 감동이라고 표현하는 등 장애인을 하나의 이야기 소재로 삼곤 해. 이것 또한 우리 안에 있는 편견이지. 장애를 가진 호주의 유명 코미디언 스켈라 영(Stella Young)은 “장애는 나쁜 것도, 특별한 것도 아닙니다. 나는 당신들에게 영감이나 감동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어. 사람은 그냥 각자 조금 다르게 살아갈 뿐이지 다 똑같다는 의미겠지? 너희의 이번 공연에서 나는 그 의미를 다시 깨달았어. 진심으로 고마워.
금요일 오후 2시 양산시노인복지관(관장 김정자) 한 강의실 문틈으로 뜨겁게 회의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회의 내용은 지면에 어떤 사진을 넣어야 할지부터 글자 배경, 색깔에 대한 것이다. 한 사람이 어떤 의견을 내자 또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받고 새로운 의견을 낸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 열정이 젊은이 못지않다. 그들에게 다가가 명함을 주고받았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회의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들 중 장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건네받은 명함에 ‘실버기자단 윤주 편집위원장’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제야 그들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그렇다. 그들은 ‘기자’다. 양산시노인복지관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누빈다. 올해 나이 63세부터 78세까지 어르신 기자단. 그들은 사회에서 하던 일을 정리하고 지난해부터 기자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이 몸담고 있는 양산실버기자단은 양산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단체다. 어르신의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참여 장을 마련하기 위해 복지관에서 고안했다. 소식지 발행인 김정자 관장에게 소식지와 기자단 창단 이유를 들었다. “복지관 여러 소식을 전할 지면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직원들이 하기에는 역부족이라 고민하던 중 어르신들이 좋은 글을 보내주셨죠. 보내주신 글을 보면서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이 직접 소식지를 만들면 풍성한 지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복지관에 시인도 있고, 다양한 재원이나 열정을 가진 분이 많으니 용기를 내 8월에 모집 공고를 냈죠. 그렇게 저희 실버기자단이 탄생했어요” 현재 기자단은 모두 7명이다. 기사 취재와 편집 등 신문에 대한 모든 것을 책임지는 1명의 편집장, 교육ㆍ행사를 담당하는 취재 1부, 건강ㆍ문학을 담당하는 취재 2부, 그리고 오피니언ㆍ봉사를 담당하는 취재 3부가 있다. 윤주 편집위원장의 입을 빌려 실버기자단이 만든 소식지에 대해 들어봤다. ‘양산시니어通’ 복지관 소식통 역할 노력 “저희 소식지는 계간지(계절에 따라 한 해에 네 번씩 발행하는 잡지)로 매년 1월 1일, 4월 1일, 7월 1일, 10월 1일에 발간하죠. 이름은 ‘양산시니어通’으로 시니어를 위한 소식통 역할을 하고 있어요. 우리 노인복지관 회원 1천600여명에게 복지관에서 일어나는 체험, 봉사, 교육 등 모든 활동과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고자 만들어졌죠. 나이가 들어도 즐겁게 배우며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양산시니어通’은 계간지라 3개월 동안 일을 정리해야 한다. 기자단은 각 면마다 무엇을 실을 것이고 누가 담당을 할 것인지 정한 뒤 그 기초자료 안에서 협의에 들어간다. 예 산 부족으로 4면 밖에 없어 그 안에 모든 사건을 정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치열한 토론의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매주 금요일 정기 모임을 가져요. 이때 토론, 첨삭, 교정을 진행하죠. 그래도 끝나지 않으면 팀별로 따로 모여 또 협의하기도 해요. 4면 뿐이라 쉽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그 하나를 발간하는 데 3개월이 걸리죠” 오랜 토론을 거쳐 지면을 구성하는 일이니만큼 늘 매끄럽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많은 사람들 사이를 뚫고 사진을 찍는 일처럼 새롭고 낯선 일도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그들은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했다. 그리고 현재를 제2의 황금기라고 표현했다. “두 발로 걸어 다닐 수 있고 활동할 수 있음에 감사해요. 젊음이 하나도 부럽지 않죠. 우리 기자단은 대부분 복지관 내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니어)로 활동해요. 소식지로 언젠가 복지관을 바꿀 수 있길 기대하죠. 초고령화 사회로 나가고 있음에도 저희 복지관은 강의실, 직원 등이 부족하죠. 복지관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이런 문제점도 눈에 들어왔어요. 우리들이 만든 소식지로 복지관을 더 많은 이에게 알리고 강의실 부족 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길 기대해요”
양산시는 강태현 변호사 사임으로 공석이 된 고문변호사에 한민열 변호사(47)를 지난 1일 위촉했다. 한 변호사는 동아대 법학과와 부산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2004년 제4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현재 부산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변론인, 한국소비자원 자문변호사, 법무부 중소기업지원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부산지방변호사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양산시 고문변호사는 한 변호사와 울산에 사무소를 둔 이강길(46), 최정운(52) 변호사까지 모두 3명이다. 이들은 시정에 관한 법령해석과 법률자문, 쟁송사건 소송수행 등을 한다. 나동연 시장은 “최근 복잡ㆍ다양화되는 송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고문변호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풍부한 법률지식을 바탕으로 양산시와 시민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다빈 기자
LH양산주거복지센터(센터장 배문호)는 올해 지역 내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해 명동, 삼호동, 범어리 등 다가구 매입임대 주택 200호를 저렴하게 임대 공급할 예정이다. 매입임대 주택은 LH가 다가구, 다세대 등을 매입해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에게 시중시세 80% 이하로 공급하는 것이다. 주택규모는 각 호당 가구 수에 따라 1~2인(50㎡ 이하), 3~4인(50~85㎡ 이하), 5인 이상(85㎡ 이상) 세 유형이 있다. 임대보증금은 170~1천100만원이다. 월임대료는 6~21만원이다. 분기별로 입주자를 모집해 계약체결, 동호지정, 입주 등 절차를 거쳐 입주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현재 무주택 세대주로 본인과 배우자를 포함한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한다. 또 지난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이 3인 이하 473만원 이하, 자산보유액이 부동산 5천만원 이하, 자동차가격 2천200만원 이하 등 요건을 충족하면 된다. 1순위로 기초생활 수급자나 한부모 가정세대, 2순위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인 저소득층이다. 임대기간은 모두 20년으로 2년 단위로 계약해 계속해서 거주를 희망하면 갱신할 수 있다. 입주신청이나 입주자 선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해당 동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LH홈페이지(www.lh.or .kr)나 전화상담실(1600-1004) 또는 LH양산주거복지센터(362-7281~2)로 문의하면 된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시민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양산시 옴부즈만’이 처음으로 출범했다. 양산시는 지난해 7월 17일 <양산시 옴부즈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양산시의회 동의를 거쳐 옴부즈만 3명을 선발했다. 양산시 옴부즈만 제도는 시민 권익 보호와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첫 양산시 옴부즈만은 황정현 전 부산 북구청 안전도시국장, 허태구 건축사, 신호 교통기술사 등 시민전문가 3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앞으로 4년 동안 고충민원 처리, 청렴계약 이행실태 감시, 행정제도 개선 권고 등 부조리사항 감사의뢰와 청렴도 향상 자문 등 역할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나동연 시장은 지난달 28일 위촉장을 전달하면서 “양산시 옴부즈만 출범은 새롭게 신설된 감사관실과 더불어 시민 권익 향상과 신뢰받는 행정 실현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시민 입장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다빈 기자
“6년쯤 전 양산으로 이사와 모든 게 어색했어요. 그때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 저에게 먼저 말을 걸어준 사람이 있어요. ‘아이고, 우리 아파트에 이사 오셨어요? 이사 와서 좋다’라는 말을 하며 반갑게 맞아주셨죠” 종합사회복지관 ‘행복한 장애 주간교실’ 일손을 돕고 있는 차내임(78, 사진) 씨는 6년 전 양산에 이사와 인연을 함께해온 김경자(73) 씨를 칭찬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차 씨는 먼저 말을 건네고 다가와 준 김 씨가 너무나 고맙다고 했다. “누구에게나 적극적인 김 씨는 봉사에도 최선을 다하세요. 딱따구리봉사회 일원으로 지역을 위한 많은 봉사에 참여하셨죠. 저와 함께 주간보호소와 자비원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 교실 봉사도 했어요. 지루한 일상에 지친 어르신에게 흥겨운 가요로 재미를 전하시죠” 김 씨는 딱따구리봉사회 활동으로 지난 2013년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상을 받기도 했다. 차 씨는 그만큼 김 씨가 지역에 소외당하는 이웃을 위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봉사해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김 씨는 언제나 다정다감하게 사람들을 대하세요.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누군가 흉보는 모습을 한 번도 못 봤죠. 항상 좋은 말과 따뜻한 시선으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요.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죠” 종합사회복지관 ‘행복한 장애 주간교실’을 떠나게 된 차 씨는 그 자리에 일할 사람으로 김 씨를 추천했다. 자신의 빈자리를 채워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 차 씨는 추천한 대로 김 씨가 일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개 ‘디자인’이라고 하면 제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단순히 외형을 꾸미는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정부는 디자인을 활용해 인터넷ㆍ게임 중독,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연구ㆍ개발에 나섰다. 이를 ‘서비스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정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문제를 겪으면서 느낀 경험과 감성을 분석해, 그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와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서비스 디자인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세미나가 지난달 29일 미래디자인융합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산업통상자원부ㆍ양산시ㆍ윤영석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했다. 먼저 진행한 인터넷ㆍ게임 중독 세션에는 김상환 한동대 교수가 ‘누구나 말하는 해결할 수 없는 해결책’을, 정지연 (주)바이널 책임연구원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수진 인제대 교수가 ‘고령화 사회를 위한 디자인’을, 이보연 (주)디맨드 소장이 ‘24시간 시니어 여정 디자인’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어 한국디자인진흥원이 ‘미래디자인융합센터의 앞으로 역할에 대해 설명하면서 세미나를 끝맺었다. 이날 주제 발표자들은 디자인의 궁극적인 목적은 ‘어떻게 하면 사람이 사는 방식을 궁극적으로 변화시킬까’에 있다며 수요자 입장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디자인을 확산하는 방법론을 고민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만큼 산업을 위한 디자인과 사회를 위한 디자인을 구분해야 할 때라며 이제 사회는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어르신을 위한 제품에 디자인을 가미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는 한편, 패션 아이템으로 발전시키고, 어르신 인구가 많은 지역 길거리 안내판을 큰 글씨로 제작해 젊은이들과 차별 없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 등이 공공서비스 혁신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비스 디자인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을 두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곡초 스키ㆍ스노보드부를 위해 교직원이 발 벗고 나섰다. 어곡초등학교(교장 정복자)는 지난달 25일 에덴벨리 스키장에서 교기 육성을 위한 교직원 대상 ‘스키ㆍ스노보드 연수’를 진행했다. 교직원들은 에덴벨리 스키장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이 연습할 장소를 미리 확인했고, 스키ㆍ스노보드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통해 교직원들은 동계스포츠 특성상 잦은 부상과 안전사고 예방 방법을 몸소 체험했다. 문상선 교사는 “평소 스키를 잘 타고 즐기지만 안전사고 예방에 더 큰 주의를 기울이고 탄적은 없었다”며 “이번 연수에서 학생의 안전사고 예방과 지도를 위한 부분에 집중해 몰랐던 부분을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문 교사는 “앞으로 있을 학생들의 스키ㆍ스노보드 현장 지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복자 교장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교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연습해 부상 없이 훌륭한 선수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어곡초등학교는 지난해 10월 영남지역 유일 스키장인 에덴밸리리조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키ㆍ스노보드부를 창단했다. 에덴밸리리조트에서 체계적 훈련을 거쳐 각종 대회에 참가하고 스키ㆍ스노보드 꿈나무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발리 관광특성화 대학과 학술교류 물꼬를 트는데 성공했다. 영산대학교는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발리주 덴파사르시에 있는 우다야나(Uda yana University, 총장 끄뜻 수아스띠까) 대학과 호텔관광분야 학술교류협정을 맺었다. 이날 학술교류협정을 통해 두 대학은 교환학생, 교수교류, 공동연구 등을 약속해 호텔관광 분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구욱 총장은 “이번 우다야나 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계기로 호텔관광 분야에서 폭넓고 밀접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다야나 대학은 발리 유일의 국립대학이며 세계적인 관광지 발리에 위치한 관광특성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양산중학교(교장 엄용현)는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학생에게 새로운 추억이 될 캠프를 마련했다. 교사들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집중지원 대상 학생들을 인솔해 ‘국토순례 사제동행 문화체험학습 스키캠프’를 떠난 것이다. 지난달 25일 양산중 교사와 집중지원 대상 학생은 영하 15.5℃ 강추위가 찾아온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스키장’에 도착했다. 스키장에 가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두 명이 전부였다. 학생들은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키강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은 교사와 함께 야간스키에도 도전했다. 그들은 함께 넘어지고 서로를 잡아주며 어려운 난관을 넘겨갔다. 2박 3일간 계속된 스키캠프로 학생들 스키실력은 날로 발전했고, 사제지간에 정도 쌓아갈 수 있었다. 엄용현 교장은 “학생들에게 ‘학습문화체험캠프’를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고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나가는 불굴의 정신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힘든 일도 스키캠프에 도전하는 정신으로 개척하면 큰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양산시는 시민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대학에 위탁해 운영하는 시민평생교육원 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는 민간자격증 22개, 건강레포츠 과정 18개, 예술ㆍ교양 40개 등 모두 80여개 강좌를 운영한다.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자격증, 자기계발ㆍ교양과정 등 47개 강좌를, 영산대학교는 자격증 16개, 교양예술과정 27개 강좌 등 51개 강좌를 운영한다. 직장인을 위한 야간강좌도 운영하고 있으며, 접수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모집인원은 강좌별로 10~30명이며, 개강은 3월 4일이다. 문의 동원과기대 평생교육원(370-8221), 영산대 평생교육원(380-9337), 부산대 양산캠퍼스 평생교육원(382-8370). 김다빈 기자양산시는 시민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대학에 위탁해 운영하는 시민평생교육원 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는 민간자격증 22개, 건강레포츠 과정 18개, 예술ㆍ교양 40개 등 모두 80여개 강좌를 운영한다.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자격증, 자기계발ㆍ교양과정 등 47개 강좌를, 영산대학교는 자격증 16개, 교양예술과정 27개 강좌 등 51개 강좌를 운영한다. 직장인을 위한 야간강좌도 운영하고 있으며, 접수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모집인원은 강좌별로 10~30명이며, 개강은 3월 4일이다. 문의 동원과기대 평생교육원(370-8221), 영산대 평생교육원(380-9337), 부산대 양산캠퍼스 평생교육원(382-8370). 김다빈 기자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은 원하는 정보만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도록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시설관리공단은 카카오톡스토리로 각종 시설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독자 1만2천여명을 확보하고 있지만 공단이 제공하는 모든 정보를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서비스를 통해 시민이 원하는 시설 정보만 얻을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담당자와 1대1 상담도 가능하게 됐다. 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해 문화예술회관, 국민체육센터, 주민편익시설, 웅상문화체육센터, 종합운동장 아이디가 개설됐다. 카카오톡 친구 추가에서 사업팀 아이디를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홍보를 통해 보름 만에 친구 추가 인원이 2천여명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센터 옐로아이디를 친구 추가한 한 시민은 “모집기간에 맞춰 회원모집 정보도 받고 톡으로 강좌개설에 대해 문의하면 직원이 바로 답변해줘서 무척 편리하다”고 밝혔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학부모를 위한 진학 특강이 양산문화원 강당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27일 양산시가 마련한 진학 특강에서 와이즈멘토 한국진학정책연구소 이남렬 소장은 ‘매력적인 인생스토리 만들기’라는 주제로 앞으로 학생들이 어떤 진로를 탐색하고 진학해야 할지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 내용은 내 자녀의 입시제도 이해, 학과와 계열의 올바른 선택, 자기소개서 파헤치기 등이었다. 한 학부모는 “이번에 무료로 내 아이 진학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오늘 강연으로 앞으로 우리 아이가 어떠한 입시제도 아래 교육받을지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소장은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이며 고려대, 이화여대, 부산대 등 입학사정관 양성 직무연수 강사로 활동했다. 또한 EBS ‘TV입학사정관’ 프로그램과 대학진학가이드 수능 특별 생방송 고정출연했다. 김다빈 기자
올해부터 자유학기제가 전국 중학교에 전면 시행함에 따라 양산시와 양산시교육지원청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7일 나동연 시장과 김점성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양산시청에서 두 기관이 서로 협력해 자유학기제 운영 활성화와 진로교육 지원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학생 진로설계 지원과 학부모 진로교육 상호 지원,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지원센터 설립 운영, 진로직업교육에 필요한 행ㆍ재정적 사항 상호 지원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산교육지원청은 자유학기제와 진로체험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역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양산시는 지역사회 체험 장소 발굴을 지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개발과 여건 조성에 협력하게 된다. 김점성 교육장은 “교육의 흐름이 이제는 학생 스스로 진로를 개척하고 꿈과 끼를 키워 지역 인재로 성장하게 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며 “양산교육지원청은 인재육성과 교육경쟁력 향상을 통해 학생들이 더 높은 꿈을 꾸며 끊임없이 배움에 정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동기부여와 뚜렷한 목표의식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지원센터는 양주초등학교에 설치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센터운영비로 올해 1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곳은 청소년이 진로를 스스로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상담과 진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양산시는 민족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설 연휴기간 중 진료공백을 차단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한다. 응급 환자 발생 때 보건소(388-4000) 또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 119종합방재센터(국번 없이 119)로 전화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설 연휴 당직 의료기관과 약국현황’은 양산시 홈페이지(www.yang san.go.kr)나 공공보건기관ㆍ의료기관ㆍ약국 출입문에 부착된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응급의료 정보 제공’ 앱을 통해 ‘명절 병ㆍ의원 찾기’, ‘명절 약국 찾기’, ‘자동제세동기 찾기’를 이용하면 사용자 위치와 가장 가까운 당직의료기관, 휴일지킴이 약국, 자동제세동기 설치 위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더불어 집중 정체가 예상되는 공원묘지 주변에 교통안내원을 배치하고,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에 교통지도 단속반을 편성할 예정이다. 또 성묘 등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산불을 예방을 위해 주요 입산지역이나 공원묘지 주변을 중점 감시ㆍ순찰한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주민세 종업원분 면세기준이 변경된다. 올해부터 개정된 지방세법에 따라 면세기준이 사업소별 종업원수 50명 이하에서 최근 12개월간 해당사업소 급여총액의 월평균금액이 1억3천500만원 이하인 경우로 바뀐다. ‘주민세 종업원분’이란 종업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사업주가 매월 급여지급일 다음달 10일까지 지급한 월 급여총액의 0.5%를 담당 지자체에 신고ㆍ납부하는 제도다. 이번 개정으로 제조업 등 노동집약적 기업에 대한 면세혜택을 주고, 담세력이 충분한 기업에 대해서는 과세전환으로 조세 형평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어머니는 10여년을 물금읍 삼전 무지개 아파트 근처 작은 언덕에서 추어탕을 끓여왔다. 수년간 집을 찾은 단골과 추어탕 한 그릇에 남기고 간 추억은 셀 수 없이 많다. ‘보시’(자비심으로 남에게 재물이나 불법을 베풂)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남들과 나누려 했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손맛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15평 작은 가게를 두고 북정에 좀 더 넓은 가게를 차렸다. 북정과 물금에서 ‘언덕집’을 운영하는 최옥연(74), 이재근(41) 모자 이야기다. 이 씨는 물금읍에서 추어탕을 끓여온 어머니 손맛을 고스란히 가져와 북정점 언덕집을 차렸다. 그는 새 지점을 내면서 재료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추어탕에서 가장 핵심 재료인 미꾸라지를 100% 자연산으로 받아와 요리한다고. 이 씨는 “제가 알기로 저희가 부산ㆍ경남에서 유일하게 100% 자연산 미꾸라지를 사용하는 가게죠. 미꾸라지에 소금만 쳐봐도 알 수 있는 자연산의 생명력과 힘을 무시할 수 없었죠. 밥 한 끼로 진정한 보양을 할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그러다보니 미꾸라지를 비롯해 추어탕 맛을 좌우하는 된장부터 쌀 하나까지 좋은 재료를 찾으려 노력했죠. 어머니와 수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 중에 가장 질 좋은 재료를 내 줄 사람과 직접 계약했어요”라고 말했다. 된장부터 쌀, 콩 등 재료 엄선 된장과 간장은 물금읍 본점 최 대표가 직접 담근 것을 사용한다. 두 모자는 ‘손맛이 아닌 재료 맛’을 고집하며 이밖에 다른 재료도 수소문해 가장 좋은 것으로 받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전북 김제시 자연산 미꾸라지다. 두 사람은 차를 타고 전북까지 올라가 미꾸라지 잡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물건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후 밀양시 삼랑진읍에서 직접 키운 신선한 콩, 경북 예천군 비제초제 우렁이 쌀, 충남 보령시 첨가제 없는 토굴새우젓을 받아왔다. 거기에 물도 최 대표가 직접 길러온 암반수를 사용하고, 소금도 천일염을 쓴다. 이 씨는 “어머니는 시장에서 6년 동안 채소 장사를 해 좋은 재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잘 아세요. 어머니와 함께 많은 사람을 만났죠. 재료 하나에 맛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나니 다른 재료에 욕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냥 전화해서 물건만 받을 수 있었지만 얼굴 보고 이야기를 해야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라고 밝혔다. ‘가족’이 느껴지는 든든한 한 끼 모자의 지난 노력이 담긴 추어탕 한 그릇이 나왔다.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추어탕. 바라보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든든해진다. 최 대표가 직접 만든 산초ㆍ들깨가루와 마늘, 고추를 넣어 한 숟가락 떠올리니 재료들이 한 데 어우러진 모습이 눈을 사로잡는다. 입속 한 가득 추어탕으로 채우니 자연의 맛이 느껴졌다. ‘그래, 이게 바로 자연의 맛이지’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실제로 추어탕을 맛본 사람은 하나같이 처음에 약간 비린 맛이 나는데 몇 숟가락 더 뜨면 거기서 오는 감칠맛이 너무 좋다고 표현한다. 그렇게 자연의 맛에 매료돼 먹다보면 배가 불러온다. 기분 나쁜 배부름이 아닌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신 밥 한 끼가 주는 ‘든든함’이었다. 반찬 하나도 최 대표가 농사지어 기른 신선한 재료로 만든 반찬이 든든한 밥 한 끼를 완성한다. 이 씨는 “저희 어머니는 손님들에게 ‘할매’라 불리죠. 저희 가게를 찾는 손님은 가족이나 다름없어요. 어머니가 가족을 생각하며 만든 음식이 주는 손맛에 ‘가족’을 느끼고 가시죠”라고 말했다. 언덕집은 지역 사회 환원이라 생각하며 지역아동센터, 노인정 등에 쌀과 추어탕, 장학금을 나눠왔다. 손님을 돈이 아닌 ‘가족’으로 보기 때문. 두 모자는 밥 한 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